[청주일보] 청주시 사직동 행복밥징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골드필드와 자장면 나누기 행사를 가진후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주일보] 청주시 사직동 행복밥징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골드필드와 자장면 나누기 행사를 가진후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주일보】 김익환 기자 =  열린행복밥집 사회적협동조합이 16일 오전 10시부터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 자장면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열린행복밥집 사회적 조합 단체는 이날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 위치한 사무실(옛) 거구장)에서 65세 이상 노인이나 소외계층 200명에게 짜장면과 라면 5개 등을 나눠 줬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조합 사무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줄을 서서 기다리면 번호표를 받고 자장면 밀키트와 라면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자장면과 라면 배식은 무료다. 열린행복밥집 사회적 조합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소외계층을 위해 짜장면을 나눠주기로 했다.

특히, 전세계로 자유로운 여행을 꾸는 ‘골드필드’가 협력하기로 하면서 나눔봉사가 이뤄졌다.

골드필드 단체 이도현 대표는 “자장면 대표로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골드필드’를 통해 행복밥집 사회적 조합에 후원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눔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단돈 1원도 없어 나눔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며 염려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 대표는 “지금 충북도청, 청주 시청에서 단돈 1원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지금 어려운 것은 아무래도 재정문제다. 이 부분이 잘 해결 되기 위해서는 후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일보] 청주시 사직동 열린행복밥집사회적 조합 앞에 자장면 무료나누기 행사에 몰린 노인들
[청주일보] 청주시 사직동 열린행복밥집사회적 조합 앞에 자장면 무료나누기 행사에 몰린 노인들

 

나눔봉사 활동을 하는 회원들은 200여명의 노인들에게 나눔행사가 끝나고 자장면을 저가인 3000원~4000원에 파는 장사를 시작해 작은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회원들 모두 끝없는 봉사 활동에 간혹 자비를 보태기도 하지만 성취감에 비해 녹녹치 않은 나눔을 실행할 식자재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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