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기해년 시작부터 유성우(Geminids)와 일식

기해년 초반부터 하늘 뉴스가 많아지고 있다. 1월 4일 새벽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상적으로는 시간당 최대 120개의 유성이 떨어진다.

휴일인 1월 6일 오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태양의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오전 9시43분 최대에 이르는데 이때 태양 면적의 20%가 가려진다. 부분일식은 오전 10시57분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해가 뜬 직후 시작되므로 전 과정을 자세히 보려면 남동쪽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아야 한다. 부분일식은 개기일식과는 달리 맨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태양빛을 줄여주는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일식현상은 평균 6개월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데 지구 특정 지역에서만 관측된다.
올해는 1월 6일, 7월 2일, 12월 26일 등 모두 3차례 일식이 일어나며 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1월과 12월에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일식은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태양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라 부른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사분의자리 유성우의 극대 시간은 오는 4일 오전 11시20분이며, 이때 시간당 최대 120개 유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유성우는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극대 시간은 해가 떠오른 오전이다. 따라서 해가 뜨기 이전인 4일 새벽이 유성우를 맨눈으로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새벽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때는 극대기와 같은 시간당 최대 120개 유성까지는 볼 수 없더라도 시간당 20~30개 정도의 유성은 관측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유성우는 하늘에서 유성이 단시간에 많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혜성이 태양주위를 지나가면서 뿌려놓은 먼지 입자 대역을 지구가 통과할 때 발생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유성 궤적을 짚어 보면 한 점에서 출발한 것 같이 보이는 지점이 있는데 이를 복사점이라고 한다. 보통 복사점이 위치한 별자리 이름을 따서 유성우 이름이 붙게 된다.

3대 유성우
1월 사분의자리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2019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 13일 월몰 시각인 3시 18분 이후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과 15일 새벽이 관측 최적기이지만 이날 달이 밝아 관측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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