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렴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 공직사회 분위기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청 본관 전경.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청주시 통합 2기 한범덕 호가 통합 1기 청렴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하는 등 제1대 통합 청주시보다 공직사회의 기강과 조직이 발전돼 가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모처럼 축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주시는 청렴도 평가 최하위에서 한 등급 상승해 2등급에 가까워졌다는 의미가 청주시 공직사회 인식이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조직이 안정화 돼 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부평가에서는 일찌감치 2등급으로 정리됐지만 2017년 있었던 5급 사무관과 6급 팀장 등 기술직 직렬들의 징계절차가 지난해 끝나 감점요인이 발생해 2등급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평가에서 예산 사용, 인사, 업무지시 공정성 등 3개 항목에서 업무지시 공정성에 하위직 공직자들의 불만이 많아 3등급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업무지시에 대한 간부들의 생각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감사실은 이에 따라 4급 이상 간부들의 상급자 평가를 별도로 하고 있으며 5급 사무관까지 평가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청렴도가 상승하면 청주시는 중앙정부 예산배정에 타 지자체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면 정부의 각종 사업 응모에도 가점을 받게 된다.

청주시가 청렴도 등급 상승 배경에는 개방형 감사관 공모제도가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신건식 감사관에 대한 평가도 찬, 반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어수선한 시기에 부임해 감사의 틀을 재정립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공직자들에게 엄격한 잣대만을 고집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신건식 감사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청주시는 지난 10월 31일 ‘청주시 감사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에 들어가 총 5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모된 5명 중 서류요건과 자격이 인정되는 4명에 대해 지난 3일 최종 면접을 했으나 청주시 감사관 요건에 부합되는 응모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 제2019-64호에서 응모했던 4명 중 모두 감사관 합격자가 없음을 9일 오전에 최종 고시했다.

시는 인사위원회 절차에 따라 조만간 감사관 재모집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발전을 위해 유능한 감사 출신들이 많이 응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가 재공고에서도 감사관에 합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면 공직사회에 감사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현 신건식 감사관은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시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감사관 개방형 공모 결과 합격자 없음 공고문. 김정수 기자

청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이후 각 상임위원회나 초선의원들이 의회 행정사무감시 이후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재감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감사관 공백으로 감사 민원처리가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번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신랄하게 지적된 산남동 두꺼비위탁 민간업체에 대한 보조금 사용 내역 및 위탁문제 감사와 도시건설위의 감사 요구, 복지위원회 감사 요구 등이 봇물 터지듯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도 필요시 되고 있다.

이어, 경제 환경위가 제시한 환경업체들에 대한 문제는 현재 업체들과 청주시가 줄줄이 행정소송 중으로 감사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 감사관의 공백이 가져올 공직사회 청렴도와 시의회 요구를 어떤 모습으로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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