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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충북대책위, 언론플레이로 청주시민 무시하는 SK하이닉스 규탄

기사승인 2019.10.08  1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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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설명회 먼저, 주민설명회는 신문사 취재 없는 날 개최 꼼수

   
▲ 【충북·세종=청주일보】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청주시청 앞에서 SK하이닉스의 언론사 기자만을 초청해 LNG발전소 설명회를 여는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대책위)는 8일, 청주시청에서 SK하이닉스가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LNG발전소 설명회를 열려고 하는 것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LNG발전을 많은 청주시민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정작 주민설명회를 신문사에서 취재하지 않는 11일에 잡아놓고 언론사만 불러 SK하이닉스에 유리한 기사가 나가도록 꾸미는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SK하이닉스의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규탄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안권수 소장이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설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언론사만을 불러서 언론플레이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하며 언론플레이용 설명회의 자료도 청주시 상황과 맞지 않는 자료가 많다고 반박했다.

첫 번째 발표 자료인 유승훈 교수의 ‘LNG열병합발전의 공익적 가치’라는 자료는 LNG발전이 석탄화력 등 다른 원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고 설명하는 자료였지만, 청주시 상황은 석탄화력을 LNG로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승훈 교수의 자료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를 단지 기업의 이익 때문에 건설하겠다는 것이기에 다른 발전시설과 비교하여 LNG가 깨끗하다고 이야기한 유승훈 교수의 글은 청주시와는 상관없는 그냥 일반적인 LNG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유승훈 교수의 자료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열병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서술했지만, 정작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장기적으로 LNG를 비롯한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제로로 하겠다는 계획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자료인 문윤섭 교수의 ‘SEC에 따른 대기질 환경영향평가’ 자료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따라 오염물질이 배출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충북대 윤대옥 교수의 “포름알데하이드(HCHO) 등에 대한 실증자료 없이 일반적인 대기오염물질 만을 이용한 모델링으로는 LNG가 안전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LNG의 위험성을 지적한 의견을 들어 이 의견을 비판했다.

또한 SK하이닉스LNG발전소에서 배출할 질소산화물(미세먼지 원인물질)의 양(205t/일)은 청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청주지역난방공사의 배출량(209t/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 2018년 질소산화물 배출량. 박창서 기자


이는 질소산화물 상쇄 계획이 있더라도 청주시의 대기질 상황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청주시가 청주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과 자발적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를 줄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은 청주시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맞지도 않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의 상황과 맞지도 않는 자료를 가지고 더이상 언론을 호도하고 주민을 무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SK하이닉스가 진정으로 청주시민을 위한다면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LNG발전소 계획을 철회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계획에 발 맞춰 ‘에너지 감축’, ‘추가 배전’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만이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청주시민을 위해 SK하이닉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며 청주시는 더이상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 것을 요청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에 대해 청주시가 권한도 없는 “지정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막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찬성한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주시가 진정으로 청주시민을 위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겠다면, SK하이닉스 LNG발전소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막겠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충북환경연합 신동혁 대표가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설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미세먼지대책위는 청주상황에 맞지 않는 자료를 가지고 언론을 호도하고 청주시민을 무시하는 SK하이닉스의 행태를 비판하며, 청주시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 질의문답에서 SK는 발전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청주에서는 공해유발소지만 세계적, 국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새로 만들 것이 아니라 만들었지만 가동 안하는 발전소의 전력을 받으면 된다고 답변했다.

정부의 혈세가 안들어가는 발전소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공재인 전력은 민간에 넘겨서는 안되며 우리나라 전력은 충분하며 더 만드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경쟁을 하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 하며 경쟁을 붙인 가스는 공사가 계약을 하면 10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했으나 민간에 넘기고 5년 단위로 계약해 가격이 오히려 올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는 것은 한해 1조가 넘어가는 전기료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며 줄어든 전기료는 결국 몇몇 주주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창서 elccid1@gmail.com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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